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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 그리운 날에
너의 이름을 쓴다
시 : 장현수
낭송 : 서수옥
심장에 붙여진 너의 이름은
오늘도 가슴에 남아 있는데
미처 보내지 못한 기억들까지
작은 빗방울 소리에
흩어지고 있는 것은
잊어야 하고
지워야 하지만 지우지 못한
내 미련 때문이다.
가버린 날의 그리움 속에
아직은 못다 한 사랑이 더 많아
닿지 않는 그리움을
쓰고 또 쓴다.
오늘도 내일도
같은 자리 같은 이름을
가슴 빈 곳에
아픈 내 눈물 모아
너의 이름을 적는다.
아프지 않을 이름으로
기억하고 싶지만, 이별은
늘 아픔을 함께 내려놓아
혼자 부르는 슬픈 이름으로
전할 수 없는 그리움만
비 내리는 창가 이슬이
눈물처럼 내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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